시간을 파는 상점 : 청소년 소설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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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7월은 한달 내내 비만 오는것 같아요.

 

오늘도 조금씩 비가 오더니

 

내일은 더 많이 온다고 하네요..

 

햇빛이 이렇게 그리울 수가 없어요.. 

 

 

코로나로 외부 활동도 자주 못하는

 

현실에서 즐겁게 지내는 방법은

 

독서밖에 없는것 같아요.. 

 

 

제 블로그에서 책 리뷰는 처음인데

 

요즘 제가 즐겁게 하고 있는 취미가

 

독서인만큼. 책리뷰도 블로그에 

 

올려보려고 합니다~ 

 

 

 

몇달전에 도서관에서 본 책인데.

 

빌려두고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하고

 

반납기일이 되어서 반납했던 책이었죠.

 

그래서 그냥 잊고 있었는데,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다시 보게 된 책

 

책 제목이 넘 끌려서..

 

이번에는 기필코 반납기일 넘기지 않고

 

다 읽어 버리겠다고 하고 다시 빌려왔어요. 

 

[도서관에서 빌려온 시간을 파는 상점 표지 사진] 

 

 

책 제목은 "시간을 파는 상점" 입니다. 

 

제목이 넘 끌리죠?! 

 

표지 또한 뭔가 신비로움을 나타내고 있죠!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어서

 

더 관심이 가지는 책이었답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 은  주인공

 

고등학생인 백온조가 엄마와 학교 몰래

 

인터넷 카페에 "시간을 파는 상점"을 개설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구요. 

 

여러 의뢰인들의 요청한 건들을 해결하면서

 

시간의 의미, 소중함, 사람관의 관계 등을

 

생각해보게 하는 청소년 성장통 소설입니다. 

 

 

 

 

 

고등학생, 여학생, 온조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죠.

 

아빠는 소방공무원이었는데 5년전에 심한 화성을

 

입은 환자를 위해 불길 속에서 나와 곧바로 헌혈까지

 

건네다가 엄마와 온조곁을 떠났지요. 

 

주인공 온조는 아빠를 많이 닮았죠.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고

 

처음 하게 된 알바점이 제과점인데, 사장님이 

 

가게 유리문에 오늘 만든 빵만 판매합니다라고

 

적어놓고선 실제로는 어제 팔다 남은 빵까지

 

팔고 있다. 손님을 기만하는것이 아니냐며, 

 

점장에게 따지자 점장이 빵이 담긴 쟁반을

 

집어던지자 온조도 첫알바도 그만두게된다. 

 

 

 

두번째 알바는  쌀국수점인데, 체력이 좋지

 

않아서 코피까지 터지고 빈혈로 결국 쓰러지고

 

만다. 그래서 두번째 알바도 접어야 한다. 

 

 

 

온조는 빵집 점장, 쌀국수집 알바를 하면서

 

시간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알바생은 시급이기에, 

 

시간에 따라 돈이 된다는걸 알았다. 

 

쌀국수집 선배 알바는 시급이 온조보다

 

두배나 높다. 내가 움직이는 시간이

 

돈으로 환산될 수 있다라는걸 느낀다. 

 

 

 

[시간을 파는 상점 책 내용 일부] 
[시간을 파는 상점 책 내용 일부] 

 

 

시간은 돈이 될 수 있으니 시간을 팔면

 

어떻게 되는것일까 생각한다. 

 

 

 

세상은 혼자 사는것이 아니다. 다른사람과 더불어

 

살아가야하고 사랑하고 도와주며 사는것이 훨씬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는 아빠의 못다 이룬 뜻을

 

되새김질하면서 온조는 온라인 카페에 "시간을

 

파는 상점"을 엄마와 학교 몰래 개설하지요.

 

돈을 주고 받는 일이어서 고등학생이 하면

 

안되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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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의 책 내용의 일부 : 시간을 파는 상점 카페 문구]

 

 

 

온조 카페 대문에는 고대 그리스

 

시간의 신 "크로노스" 모습이 올려져있다.

 

오른손에는 모래시계를 왼손에는 하르페

 

(반월도)를 잡고 구름 위에 앉아 땅을 지그시

 

내려다보는 모습이다. 시간의 경계를 나누고

 

관장하는 크로노스야말로 온조가 생각했던

 

물질과 환치될 수 있는 진정한 시간의 신이었다.

 

시간을 분초 단위로 조각내어 철저하게 계산된

 

시간 운용은 반드시 생산적인 결과물을

 

낳아야 하는 이 시대에 딱 맞는 신이었다. 

[출처: 시간을 파는 상점 43page] 

 

 

 

 

[출처 : 네이버 이미지 : 시간의 신 크로노스]

 

 

책의 1장의 제목은 첫번째 의뢰인, 그놈이다.

 

처음 의뢰인데.. 쉽지 않은 모양이다.. 

 

"네곁에"라는 첫번째 의뢰인의 부탁은

 

너무나도 어렵지요.. 훔친 최신형 PMP을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는거죠. 첫 의뢰지만

 

너무나 위험해서 거절을 하지만, 의뢰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쓴 긴 메일을 읽고 난 후

 

부탁을 들어주고 해결 과정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주면서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고 잘 해결하는

 

온조의 용기에 감탄했어요. 

 

 

 

 

아빠가 바라는 대로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겠다

 

는 약속을 지켜서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온조의 맘이 짠하더라구요.. 

 

PMP를 제자리에 돌려 놓음으로써 한 생명을

 

구했을지도 모르니깐요.. 

 

 

 

두번째 의뢰인의 부탁은 강토 할아버지를 만나서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어야 한다. "아주 맛있게"를

 

강조했다. 강토 할아버지는 강토아버지와 어떤 일로

 

서로 안보며 살고 있고 강토 또한 할아버지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 할아버지는 핸드폰이 없다. 

 

할아버지는 핸드폰, 컴퓨터, 텔레비젼 모두 없다. 

 

기계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어지럽다고 하신다. 

 

따라잡느라 허둥대는것보다 내시간대로 사는게 낫다고

 

하신다.

 

 

 

전 개인적으로 강토 할아버지의 말씀들이

 

크게 공감이 되더라구요. 요즘 핸드폰없이 못 살지요.

 

나의 소중한 시간을 기계에 의존하게 되는 나를 

 

발견할때가 많지요. 강토 할아버지는 미디어를 다 버려버리니

 

시간이 나를 위해 움직인다. 시간이 나를 지배하는것이

 

아니라 내 뒤로 물러나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하신다..

 

한결 부드럽고 친절한 시간이 된다고 한다.. 

 

 

 

 

이때, 온조는 강토 할아버지에게서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카이로스 또다른 신의 모습을 본다. 

 

크로노스는 모두에게 주어지는 공평한

 

시간을 말한다면, 카이로스는 한 개인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는

 

주관적인 시간개념이다. 시간의 주인인

 

나를 향해서만 흐른다.. 

 

 

 

 

 

 

나의 시간은 크로노스인가? 카이로스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그냥 물 흐르듯이

 

지나가는 시간인가. 아님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가.. 나의 삶, 나의

 

시간을 한번쯤 생각해보는 소설이었다.. 

 

 

 

이 책에는  시간의 의미 이외에도

 

강토 할아버지와 강토 아버지 사이에서 

 

일어났던 일, 엄마에게 생긴 남자친구

 

생겨서 느낀 온조의 마음,  

 

가네샤의 제의, 정이현을 짝사랑하는 

 

홍난주.. 등등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지루하게 읽지 않았던 책이었다. 

 

 

 

청소년 문학이라 청소년만 보라는 법이

 

아닌것 같다.  성인이 내가 읽어도 참으로

 

잼났고, 생각을 해보게 했던 책이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 심사평과 김선영작가의 당선 소감,

 

수장자 인터뷰도 함께 수록이 되어 있어서

 

작가의 이야기를 더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상으로 김선영 장편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

 

간단한 줄거리 및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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