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가볼만한곳] 무더위 잊게 만드는 향천 냉풍욕장&냉풍식당!
- 여행
- 2018. 8. 16.
안녕하세요.
입추를 전후로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좀 불어서 선선하더니, 좀처럼 무더위가
꺽이지 않네요.. 지난번 일기예보처럼
폭염이 8월 중순이후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같아보입니다.
뜨거운 바깥온도와 에어컨가동으로 시원
한 실내 온도 차이로 인해 건강 이상 신호
가 가끔 느껴지더라구요..
몸이 아프다고 느낄때는 전 그냥 뜨거운
베란다에서 화분정리, 베란다 창고 정리등
땀을 흠뻑 흘리곤 하지요...
그럼 다시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에어컨 바람에 의지하지
마시고, 더워도 가끔은 더운곳에서 땀을
쭉~ 빼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8월초 대천 해수욕장 다녀온 이후,
대천에서 오랫동안 살고 계시는 이모부님께서
저녁을 아주 멋진 곳에서 먹자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요즘 대천의 이색적인 식당,
보령시 향천 냉풍욕장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향천 냉풍욕장에 대한 상세한 포스팅을 하기전에
기본정보를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향천 냉풍욕장
주소 :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향천리
전화번호 : 010-8797-5646 / 010-2327-0067
지도상 위치
향천교차로에서 향천 냉풍욕장은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략 4분이 걸립니다.
향천교차로에서 향천 냉풍욕장까지는
일반 아스팔트 도로가 아니라,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이며,
아래의 사진처럼 가는길 주위는
모두 산이며, 경사가 너무 가파릅니다.
너무 작은 소형 승용차로 운전하기는 조금
힘이 들 것 같았어요.
저희는 다행히 SUV 카니발이어서
쉽게 가파른길을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만약 가족과 함께 오실 경우는
가족 중 SUV 차량이 있다면,
SUV 큰 차량으로 향천 냉풍욕장으로
이동하시는것이 조금 편할 것 같아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도 / A 표시 : 향천 냉풍욕장]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도 / 향천교차로에서 향천 냉풍욕장까지 거리]
향천 냉풍욕장은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요.
차를 타고 올라오면서, 어떻게 이 높은곳까지
저녁을 먹으로 왔을까? 과연 어떤 식당일까?
궁금증을 가득안고 올라왔지요..
저희가 산 중턱에 올라온 시간은
오후 7시였습니다. 한여름이라서 해가
길어서 아직 날이 밝지요..
오랫만에 산 정상에도 올라와 보고,
한낮의 뜨거웠던 해가 저물러가는것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지더라구요..
주차장을 보니 소형 승용차는 없었고,
중형 승용차, 트럭, SUV차량들이 있었어요.
주차장에서 본 식당의 모습인데,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는 식당의
모습이랑 조금 달라보였네요..
비닐 하우스같기도 하고..
과연 어떤 식당일까? 궁금해집니다..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산 아래>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식당 외관>
<찬바람으로 재배하는 느타리 버섯 판매장>
주차장에서 멀리 않는 곳에 향촌 냉풍욕장
입구가 보였어요.
대천 보령에 오래 거주하신 이모부님이
말씀하시기를 "보령은 70년대 충남 최대의
탄광촌으로 개발되어서 우리나라 주요 석탄지
였다" 라고 합니다. 냉풍욕장은 90년대 폐광을 하면서
폐갱구에서 나오는 냉풍(실내온도 12~14도)을
이용하여 만든곳이라고 합니다.
향천 냉풍욕장안을 들어가보니, 너무나도 시원했답니다.
너무 차가운 바람이 나와서, 냉동실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어요. 향촌 냉풍욕장 근처에는
규모가 더 크고 볼거리가 있는 보령 냉풍욕장도 있다지요.
여기 향천 냉풍욕장은 그냥 아담하지만, 에어컨의
바람이 아닌, 지하로 수백미터 이어진 탄광의 갱도에서의
땅속 깊은곳에서 나오는 자연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니
폭염을 금방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
냉풍욕장안이 시원하니 이 옆에 있는 식당의 냉장고로도
사용하는듯, 냉풍욕장안에 식자재들이 있었네요.
<향천 냉풍욕장 입구>
<향천 냉풍욕장 실내>
<향천 냉풍욕장 실내>
<향촌 냉풍욕장 실내>
여기 향천 냉풍욕장만 보러 온 것이 아닙니다.
냉풍욕장 바로 옆은 냉풍식당이 있습니다.
지하 폐광의 냉기을 끌어다가 식당안에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게 만든 곳이지요.
주차장에서 보였던 비닐하우스 같은 곳이
이 식당입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오니
거대하고 시원한 비닐하우스안 같았어요.
아래의 빨간 동그라미 표시한곳[검정색 통]으로
냉풍욕장의 폐광 냉기가 들어가서
천장의 하얀색으로 보이는 곳으로
전달되는것 같았어요.
천장의 하얀색 같은 자재는 보령냉풍욕장안의
자재와 비슷하게 보이네요.
뜨거운 열기는 못 들어오고 차가운 냉기를
밖으로 내보지 않게 하여 시원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게 만드는 자재인 것 같아요.
<향천 냉풍식당 실내>
<향천 냉풍식당 연락처>
<향천 냉풍식당 냉기 들어가는 곳>
<향천 냉풍식당 천장자재>
이모부님이 미리 전화예약을 하였는지,
저희가 도착하니 이미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나중에 알아보니, 여기는
대부분 미리 전화예약으로 음식을
주문해둔다고 합니다.
참! 이 식당은 카드는 안되요.
현금만 가능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향천 냉풍식당 메뉴판>
<향천 냉풍욕장 메뉴판>
이모부님이 오리백숙를 미리 주문해 주셨어요.
사이드 메뉴로 나온 느타리버섯볶음이
아주 맛있었네요.
식당 옆에 느타리버섯 재배처가 있다고 하더니
폐광의 자연풍을 이용해서 재배한
그 버섯인지 식감도 좋고, 부드럽고
고급 버섯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 사실 오리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다가
백숙을 좋아하지 않아서,
오늘 나온 오리백숙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어요. 저희 시어머님도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우선 오리고기 자체가 살이 퍽퍽하고
부드럽지 아니하며,
국물과도 조화롭지도 못했어요...
그러나 같이 오신 다른 어르신분들은
아주 맛있게 잘 드시더라구요.
오리 국물에 황기를 많이 넣어서,
국물에서 황기향이 많이 났어요.
식사를 다 마치고 나오니, 바로 옆건물이
느타리버섯 재배처이자 판매처가 있더라구요.
지하 폐광의 자연풍의 온도가 일정하므로,
버섯을 재배하기 딱 좋다고 합니다.
느타리버섯을 판매하던데,
저희는 구매는 하지 않았네요.
인공바람이 아니라 자연바람으로
재배되어서 맛과 영양이 뛰어날 것 같은데,
집에 오니 후회되더라구요..
'버섯 조금이라도 사올껄....'하고 말이죠..
<폐광 냉기로 재배 중인 느타리버섯>
<폐광 냉기로 재배된 느타리버섯>
대천해수욕장에서 피곤함을
맛난 오리백숙으로 날려버렸네요..
오리백숙을 다 먹고 나니 디저트가
생각나더라구요.
향천 냉풍식당 바로 옆 갱스카페가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갱스카페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대천가볼만한곳, 지하 폐광의 냉기를
이용해서 만든 향천 냉풍욕장, 냉풍식당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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