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13회 줄거리 및 리뷰 (답답하고 불쌍한 은희!)
- 방송
- 2022. 5. 22.
안녕하세요 정보꾸러미입니다.
일주일이 왜 이렇게 빨리 흐르는지..
시간을 어디에 묶어두고 싶어집니다.
낮에는 점점 덥고, 밤이 되면 쌀쌀하죠.
일교차 심한 요즘 특히 감기 조심해야겠죠.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입니다.
전 주말이 되면 늘 KBS2 주말연속극을
초등학교때부터 몇달전까지 늘상 봐왔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KBS2 주말연속극을 거의 매주보고
계셔서, 어린 나이의 저도 늘 KBS2 주말드라마를
보면서 자랐죠. 주말만 되면 KBS2 주말연속극을
기다리면서 지내었죠. 덕분에 저희 아이들도 함께
주말드라마를 봤는데.. 거의 몇십년을 본 것 같죠.
그러나 최근부터는 KBS2주말연속극을 보지 않습니다.
왜냐면 '신사와 아가씨'드라마에서 단단이와 이회장님
이야기에 완전 질려버렸죠. 헤어졌다가 만나고,
다시 또 헤이지고.. 정말 요즘 시대에, 우수한 컨텐츠
드라마가 넘쳐나는 시대에 왜 내가 나의 소중한 시간을
정말 말도 안되는 드라마에 빼앗겨야 되냐는지 회의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몇십년을 보던 KBS드라마를 접고
전 tvN의 9시 토일 드라마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잘 챙겨보는 드라마는 바로 노희경작가님의
'우리들의 블루스'입니다. 정말 볼떄마다 힐링이 되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인것 같아요..
오늘은 방금 끝이 난 '우리들의 블루스'13회
미란과 은희 두번째 이야기에 대한 줄거리, 리뷰 및 느낀점을
편안하게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3회에서 미란역을 맡은 엄정화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초 집중을 하면서
엄정화 미란의 대사를 들었다. 엄정화가
연기를 잘하는지 알았지만, 이렇게 리얼하게
잘하는지 그동안 몰랐다. 우리들의 블루스 13회는
엄정화가 살렸다. 물론 이정은의 연기는 최고갑이다!
12회에서 미란(엄정화)는 친구들과 바다에서 술을
마시고 은희(이정은)집으로 간다. 은희는 술 취한
미란이를 침대에 눕히고 자장가까지 불러준다.
은희는 미란의 아침을 차려주고 일하러 나갔다.
미란은 은희집의 마당에 나와서 딸 지윤의 전화에
메시지를 남긴다.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는 꼭
엄마와 보러가자는 쓸쓸한 멘트를 남기고..
이번 졸업여행에 새엄마 소피와 지윤이 남자친구만
여행을 간다고 해서 미란은 아주 속상한다.
서울의 미란 사업체 마사지 샾도 그만두고
다른 사람에도 인수 해준것 같은데.. 미란도 너무 속상한 나머지
친구들도 볼겸 은희에게 위로도 받을겸 제주도를
3년만에 방문했다.. 친구들 만나서 즐겁기만 한
미란과 달리.. 은희는 미란을 보면.. 지난 과거가
생각이 나서 영... 불편해 한다.
미란은 은희가 일하러 나간 사이, 은희집을 대청소
해주고, 커텐도 달아주고, 화장실청소까지 해준다.
정말 미란이는 은희를 좋아하는것 같다.
청소하다가 책상에 놓여진 은희의 일기장을 본다.
우리사이에는 비밀이 없으니깐..
이때까지는 분위기가 좋다. 아주 과거의 일기장이었기에..
돈 없는 은희에게 등교길에 미란이 자가용도 태워주고
도시락도 챙겨주고.. 등등 은희의 학창시절때는
미란이 정말 진정한 하나뿐인 친구였다.
그러나 거실에 있는 최근 은희의 일기장을
본 미란이는 표정이 심각해진다..
이기적이고 이중인격자. 나의 마음을 들키지
않게 행동하자. 평상시대로 하자.
미란이처럼 나쁘고 이기적이고 이중인격자는
되지말자라는 일기장 내용을 읽고 미란은
충격와 함께 눈물을 흘린다.. 그때 마침 일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함께 할 은희가 들어온다..
집으로 들어온 은희는 아주 기쁜 표정으로
미란을 맞이하고 신나하면서 화장실에 씻으러
들어간다. 그러나 거울을 보며.. 이 나이에 왜 이래야 되나..
내일이면 미란이가 제주도를 떠난다.. 평상시처럼
지내라고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에게 주문을 건다.
은희의 일기장에는 미란에게 이중인격자라고
썼지만, 내가 보기엔 은희가 인중인격자이다!
앞에서는 친한 친구인척, 뒤에서는 친구를
욕하고 있고. 물론 은희는 오랫동안, 학창시절부터
미란에게 마음에 상처받는 말을 받았다..
그 상처가 아주 깊은것 같다... 그래도 은희는 미란에게
사실대로 표현하지 않았다.. 자기가 상처받았다고..
왜 은희는 미란에게 솔직하지 못한걸까?!
우리들의 블루스 12회 내용을 보면, 왜 은희가 미란이를
미워하게 되는지 그 사건을 보여준다. 마치 미란이 자살이라고
할듯한 문자를 보내고 핸드폰을 꺼두고.. 은희는 미란이에게
무슨일이 생겼을까봐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 미란이
집에 왔는데. 불도 꺼두고.. 공포에 질려있었는데.. 이게 웬일..
친구들과 술마시면서 내기를 한것이다. 정말 친구가
자기를 찾으러 올지.. 그러면서 미란이는 은희를 친구들에게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가장 만만한 친구'라고 소개한다.
은희는 이 날 큰 충격을 받고, 미란을 아주 싫어한다.
그러나 겉으로는 의리! 의리!을 외친다..
왜 은희는 솔직하게 말을 못 하는가?!
이 장면에서 배우 이정은의 연기가 너무 리얼했다.
내가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는 이유도 연기를 너무
잘하는 이정은과 이병헌을 보기 위해서이다.
정말 이젠 드라마의 생명 줄은 연기잘하는
배우들을 잘 섭외하는것이다. 물론 드라마 스토리
, 작가의 집필력도 뛰어나야되지만...
은희의 솔직한 일기장 내용에 충격받은
미란은 저녁 동창회에 가기 위해 은희에게
메이컵을 해 주면서.. 나에게 그동안 속상한적
없었나?! 이기적인 내 행동에 너 상처받지 않았나?!
를 물어보는데.. 은희는 태연하게 .. 그런거 없어
라고 대답해서.. 미란은 속상한 표정을 짓는다..
동창회에서 미란은 은희와 듀엣곡을 선사하는데..
갑자기 조명이 은희에게만 쏠리고, 남자친구들이
미란옆에 가득 채워지고 은희는 뒤로 밀려 나가게 되는데..
너무 예쁘고 남자에게 인기 많은 미란옆에
있는 은희의 모습이 초라하게 그려졌다..
초라할 필요없는데.. 은희 자체만으로 얼마나
매력이 많은데.. 일도 열심히 하고 건물도 많고
어른들도 잘 챙기고, 주위 이웃들에게도 잘 해주고.
난 은희 캐릭터가 좋다. 대신 미란이 앞에서만은
은희가 초라해지는것같아.. 자아가 작아지는가보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고교시절 과거때 부자인
미란에게 신세를 많이 졌고, 미란덕분에 학교 갈 수 있었고
도시락도 얻어 먹고.. 그 신세로 은희는 아직 미란에 대해서
마음이 불편한것 같다.. 은희의 마음이 공감된다..
그냥 보통 친구가 아니니깐.. 은희입장에서는
그러나 미란입장에서는 그냥 은희가 마냥 좋은 친구이다.
챙겨주고 싶고 잘 해주고 싶고.. 참 사람마다 입장이 다른거다!
은희와 미란의 노래부르고 춤추는 씬에게
엄정화는 살짝 율동만 했을뿐인데.. 정말 섹시했다.
역시 엄정화는 노래도 되고 춤도 되고
연기도 되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살짝 어깨를 들어낸 검은색 크롭 티셔츠와
살짝 웨이브 있는 긴 머리, 검은청바지..
심플한 패션인데도 정말 섹시 그 자체였다.
앞으로의 엄정화 드라마, 영화가 기대된다..
미란이는 춘희삼촌 한글공부 시켜주려고 문구점에서
다녀오는길에 놀이터에서 혼자 있는 명보(김광규)를
보게 되는데. 명보는 미란이에게 이혼할것이라고 하고
그동안 명보 와이프 인정 (조아라)에게 맞고 살았다고
몸과 발톱의 상처를 보여주는데.. 미란은 너무 속상한
나머지 위로 해주고자 명보의 얼굴을 만지는데..
그때 명보의 아내, 부인이 나타난다...
마침 이때 지나가던 명보의 아내 인정(배우 조아라)가 두사람을
의심하고 미란의 머리채를 잡는다.. ㅠㅠ
명보말에 따르면 명보부인 인정은 의부증이 있다.
머리채 잡고 싸우는 연기가 참 리얼했고,
긴 머리를 잡고 먼저 선제 공객을 한 인정은
미란에게 나쁜말을 하고, 미란은 힘을 가해
인정의 머리채를 잡는데, 그 힘이 쎄보였다.
인정은 미란에게 '언니'라고 하며.. 약한 모습을 보인다..
머리채 잡고 싸우는 연기 또한
엄정화의 리얼 연기 좋았다.
정말 싸우는것 같았다. 김광규 아내를 연기한
배우 조아라 분도 리얼하게 연기를 잘했다.
이때 지나가던 은희가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바로 미란의 등을 마구 때린다.. 이 장면에서
은희의 속마음이 그대로 미란에게 전해진다..
은희가 미란의 친구라면 김광규 아내 인정을
잡고 싸움을 말리려고 했었야 했는데..
은희는 싸우는 장면을 보자말자 바로 달려와
미란의 등을 마구 때렸다.. 섬세한 연출이었다.
그래서 화가 끝까지 난 미란은 결국..
은희 뺨을 아주 리얼하게 때렸다..
우리들의 블루스 13회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은희의 속마음은 미란이 미운것이다.
자기를 기만하고 거짓말을 하고..
미란이가 3번 이혼하는 과정에서
은희가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도..미란이는
은희가 그냥 만만한 친구라고 생각하는것이
은희가 너무 화가 나고 미란이를 미워하게 된것 같다.
집으로 돌아온 미란과 은희는 속 마음 이야기를 한다.
일 중독이라고 하니, 넌 술 중독, 남자중독이라고 한다.
남자중독이라는 말도 은희가 명보아내가 하는 말에
동의한 내용을 명보아내의 음성메시지를 들려준다.
이말을 믿냐고 은희는 화를 낸다. 미란은 술을 마시며
이기적이고, 이중인격자.. 일기장을 봤다고 한다.
은희는 화가 나서 일기장을 쓰레기통에 집어 던진다!
내가 이중인격자이면,
넌 다중인격자이다!
내가 무엇을 너에게 잘못했냐고 미란은 묻는다.
난 널 믿는데 왜 넌 나를 못 믿냐.. 잘못된거 있으면
고치고 사과해서 풀면된다.. 그러나. 은희는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다.. 덮어두고 내가 서울올라가서 그때
말할께 라고 한다.. 은희가 솔직하게 말하면 쿨한 성격을
지닌 미란이가 미안하다고 하고 용서를 빌 것 같은데..
미란은 은희에게 또 상처되는 말을 한다. 넌 의리가
하나도 없다고.. 의리때문에 나를 버리라고 했는데도
못 버린다.. 그럼 내가 버릴께. 너가 일기장을
쓰레기통에 버린것처럼 내가 너를 버릴때.
이혼한 남편도 다 버렸는데 왜 내가 널 못 버리겠어!!
우리들의 블루스 13회 마지막 장면
미란과 은희의 대치하는 장면에서
현장 스태프들도 숨죽여 바라봤다고 한다.
나도 쇼파에 앉아서 미란과 은희의 대사
하나 하나를 집중해서 들었던것 같다..
미란도 이해가 되고, 은희도 이해가 된다.
근데 왜 은희가 좀 더 솔직하게 미란에게
말을 하지 않는것일까?! 내 생각에.. 그 사건이후,
은희는 미란이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내일이면 떠날 미란이.. 자기 감정을 잘 속여서
미란이를 잘 보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미란이에게 서운한점도 말하지 않는다.
그렇게 자기 감정 표현에 익숙하지 않는 인물이고
그 표현자체가 유치하다고 생각하는것 같고..
그렇게 말해서.. 미란와의 우정 관계를 다시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 자체가 은희에게는 없는것 같다..
생각해보면.. 은희가 불쌍하기도하다..
힘들고 가난한 학창시절.. 부자인
미란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살았던 시절..
얼마나 눈치보였고, 당당하지 못했을까..
은희에게는 미란이가 그냥 편한 친구가 아니었다..
평등한 관계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 미란에게 솔직하게 자기가
느끼는 감정과 속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말을 못하는것이다..
그렇게 다툰후 미란은 택시를 타고 제주도 공항을
떠난다.. 14회 예고편을 보니 은희가 미란이가 있는
서울 마사지 샾으로 찾아간다.. 둘의 우정사이는 어떻게
결말이 날까.. 14회가 기대된다.
이상으로 우리들의 블루스 13회 미란과 은희2
두번째 이야기에 대한 리뷰, 느낀점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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