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후기/결말해석/스포있음/OST 노래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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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보꾸러미입니다. 

 

 

오늘은 제가 그토록 보고싶었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개봉하는 날이죠. 

6월 29일 수요일. 수요일은 늘 행복한데,

제가 좋아하는 배우 탕웨이, 박해일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임으로 극장을 향했어요.

아침 9시 40분 조조할인으로 봤는데..

조조할인은 참 옛말이 되었어요. 조조할인이라고 해도

영화 관람료는 9,000원이네요. 참 옛날에는

5천원주고 조조할인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

 

 

스포 있음! [주의!!] 

 

 

방금 영화를 보고 난 이후 나의 감정과

생각들을 정리해보고싶다..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명작'이 탄생한것 같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기존의

영화에서 나오는 야한 베드신도 없고

잔인하거나 충격적인 장면 또한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 잔잔함과 여운은

영화관을 빠져 나온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1. 해준(박해일)과 서래(탕웨이)의 만남.

그리고 불륜이지만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대사와 눈빛들!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가져다주세요"

[심장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박해일의 영화 '이끼''은교'를 본 적 있다. 참으로 

연기를 잘 하는 배우, 눈빛으로 감정이 제대로 

표현하는 배우로 기억하고 있고, 영화에서 박해일의

대사는 기억하지 않지만, 내면의 감정을 보여주는

그 눈빛만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탕웨이'는 2011 영화 현빈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만추'에서 잔잔한 사랑의 감정 연기..

여운이 남았던 영화로 기억해서, 난 영화

'헤어질 결심'을 개봉한 당일날 꼭 보겠다는

신념(?)으로 극장으로 향했다. 물론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작품이라 더더욱

기대를 했다. 박해일, 탕웨이, 박찬욱감독의 

조합이라 영화 예매를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영화 헤어질 결심 후기 및 결말

 

 

 

영화의 시작은 해준과 해준의 후배형사 수완 (고경표)의

경찰 사격 훈련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날씨가

좋아서 요즘 살인사건이 많지 않다고 해준(박해일)

의 첫 대사로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 초반부터

해준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잠을 못 잔다. 불면증과 안구건조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해준는

영화 내내 눈에 안약을 넣는다. 특히 중요한 순간,

사건에 집중해야 되는 순간 안약을 넣는다.. 

왜 안약을 계속 넣는걸까? 인공눈물을 계속 넣는 이유가 궁금하다.. 

 

 

영화내내 눈을 자주 보여준다. 거짓말은 할 수 있어도

눈으로는 거짓을 말 할 수 없다. 건조한 마음을 가진

해준이 인공눈물을 넣어서라도 감정(연민 또는 사랑)을

가지려고 노력하는것 처럼 보인다. 

 

 

 

 

 

헤어질 결심 영화 내내 해준(박해일)은

불면증으로 힘들어한다. 잠을 푹 자지 못한다.

불면증으로 힘들어 한 그가, 서래의 집앞에

잠복 근무를 하면서 차에서 푹 자게 되고,

서래와 함께 있는 날에는 잠을 잘 자게 된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굿모닝'이라고 할 정도로.. 

 

 

 

 

 

 

 

박해일은 형사라 하기엔 외모가 아주 단정하고

깔끔하다. 잠복 근무를 서는 날에도 영화에서

해준(박해일) 은 부시시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해준의 사무실 또한 해준의 성향을 나타내듯

깨끗하고, 해준의 칫솔 치약이 들어 있는 책상 

서랍에서도 지저분함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완벽하게 보였던 형사가 사건의 진실을

외면한채.. 서래를 사모하게 된다. 

 

 

헤어질 결심 등장인물 박해일 (해준은 서래를 보는 순간 사랑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박해일의 눈빛에서 알 수 있다)

 

 

서래 (탕웨이)의 남편인 기도수씨가

높은 산에서 떨어져 사망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서래(탕웨이)와 

해준(박해일)은 만나게 된다.

 

 

탕웨이는 영화 속에서도 한국말을

잘 못하는 중국인으로 등장한다.

탕웨이의 서튼 한국말이 이 영화를

더 미스터리가 다가온다. 

 

 

 

 

남편이 죽었는데도

서래는 담담하게 지낸다. 할머니 집에 

찾아가서 말도 건네주고 간호도 해주는

간병인 일을 꾸준히 한다. 해준은

서래 집앞에 잠복 근무를 하고

망원경으로 그녀의 행동 하나 하나를

관찰하게 되면서.. 그녀를 의심하다가

점점 관심..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서래의 남편 기도수씨의 살인 사건으로 

서래와 해준은 용의자(?)와 경찰 신분으로

만나 대질신문조사를 하게된다. 

 

 

이 장면에서 서래와 해준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서래는 해준의

손가락에 끼고 있는 반지를 유심히 쳐다보게 되고

해준은 비싼 초밥을 서래에게 사준다.

해준의 후배형사 수완은 비싼 초밥을 왜 사줬는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경비 처리되냐고 묻는다 ㅋ 

 

 

 

 

 

 

 

 

해준(박해일)의 아내 정안(이정현)은 박해일과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하며, 남편 해준과 사랑을 꼭 나눠야

된다고 강조한다. 사랑을 나누는것이

인지적 능력에 좋다고 ㅋ 

해준과 정안의 베드신이 있으나, 큰 노출은

없다. 박해일의 상의 노출 정도이다. 

서래와 해일의 베드신은 하나도 없다.

잠깐 키스하는 정도이다. ㅠ 아쉽다 ㅋㅋ 

 

 

박해일은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46세인데

상의 탈의 했는데 근육이 꽤 있고 배도

조금 나와서 나쁘지 않다. ㅋ

 

 

 

탕웨이 집 벽지, 산과 파도를 연상케 한다.

 

 

 

 

이정현의 연기는 나쁘지 않지만. 캐릭터는 그냥 박해일의 아내로

평범하게 나온다. 나중에 박해일과 탕웨이 관계를

의심하고 이정현은 박해일을 떠나게 된다.여성 호르몬에 좋다는

석류 한통과 박해일이 가져온 자라 한마리랑 함께

같은 직장 동류인 이주임 (유태오 특별출연) 과 함께 떠난다.

 

 

 

 

. 정안이 석류와 자라를 가지고 떠난 것은 해준과 서래의 관계가

끝났음을 그리고 해준도 무사하지 못한다는 불행한 결말을 암시한다.

결국 해준과 서래만 불륜이 아니라, 해준의 아내 정안(이정현)도

이주임(유태오)와 불륜관계였던것이다. 주말부부이니

서로 불륜인지알지 못했던것 같다. 해준의 아내도 바람을 폈으니,

해준의 불륜도 정당하지 않는가 라는 의문을 관객들에게 던지는것 같다.

 

 

 

 

 

 

해준은 아내 정안을 주말에 만나러 가면

요리를 해준다. 아내 정안은 그냥 초밥 시켜먹어도 되는데..

라는 말을 하지만, 해준은 초밥을 시키지 않고

직접 요리를 해준다.. 아내가 원하던 초밥을 해준은 서래에게 사준다...

해준은 서래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것이다.

아내보다 더 사랑하는것 같다. '헤어질결심'은 어쩜 서래와 해준이

불륜인 관계인데도, 전혀 불륜이라고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고, 정말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관계라고

느껴지도록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서래의 집

벽지의 파도연상케 하는 파란색 벽지,동일한 색깔의 노트,

청록색의 원피스를 입고 있는 서래 등 영화에서는 바다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헤어질 결심 등장인물 이정현 (이정현 얼굴이 달라보인다. 살이 찐건지.. 영화찍는동안 임신한 상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옛날 이정현의 이미지가 아니다..이정현이 아닌 다른 사람 같았다)

 

 

 

서래의 남편 기도수 (배우 유승목)이 죽음에

대해 서래는 마침내! 원하는대로 운명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내뺕는다.  한국말이 어눌한 서래이지만,

마침내! 라는 단어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포함되어있다. 

마침내라는 뜻은 드디어. 마지막에는 라는 의미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결말을 말하는데. 서래는 

마침내라는 표현을 썼고, 훌륭한 형사인 해준은

남편의 죽음과 서래와 연관이

있다는것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데, 해준의 눈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헤어질 결심 영화내내 탕웨이는 짧은 한국말 대사와

긴 대사 같은 경우 핸드폰 통역앱을 통해서 

해준과 대화를 이어간다.. 실제로 탕웨이는 한국말을

전혀 모른다. 그래서 영화 대사도 중국어 그대로 

외웠다고 한다.. 처음에는 한국말을 잘 못하는 

탕웨이의 대사가 불편하긴 했지만, 영화 속으로 빠져들면서

부족한.. 어설푼 탕웨이의 한국말, 대사들이

더 아픈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것 같았다. 

우리가 말하는 한국어와 억양, 발음도 다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것 같다. 실수인지 의도인지

관객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2. 이정현이 가져간 자라와 석류의 의미는?

 

 

이정현, 해준의 아내 정안이 해준이를 떠나면서 

가져갔던 자라와 석류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그것은 바로 탕웨이 서래였다. 자라는 파충류의 거북목

자라과의 동물로 주로 민물에 서식하나, 산란할 때 이외에는

강이나 연못 밑바다 개흙에서 살며, 뭍으로는 잘 기어나오지

않는다. 모래나 흙바다을 파고 들어가 숨는 습성이 있다. 

서래(탕웨이)가 자살하는 방식도 자라처럼 흙바다를 

파고 들어갔다. 자라는 탕웨이를 암시했다. 정안이 만들었던

석류는 폐경 시기를 늦추고자, 여성호르몬이 잘 나오게 만드는

재료로 등장함으로서, 석류는 여성을 뜻했다.

즉 이정현이 박해일을 떠날때 가져간 자라와 석류는

바로 박해일과 불륜관계로 의심했던 (이정현 입장에서)

탕웨이 서래였던 것이다. 그러니 해준의 집에서 자라와 석류를

가져갔다는것은 해준에게서 서래(탕웨이)를 빼앗아 간다는 의미이다..

아... 이런 연출을 하다니 정말 대단한 박찬욱감독이다. 

 

 

 

 

헤어질 결심에서 이정현이 가져간 자라와 석류의 의미는? 바로 탕웨이 서래였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것은, 자라의 특징을 알아보니,

박찬욱감독은 자라를 통해서 이 영화의 결말를

암시한 복선을 나타냈다. 다른 거북류와 다르게

자라의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대롱처럼 길게 

뻗어나온 주둥이를 들 수 있는데, 주둥이의 무는

힘이 상당하여 한번 물린 사람은 평생동안 지워지지

않을 충격과 공포를 맛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라는 속담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다. 헤어질결심에서 박해일은 자라에게 

물린다. 즉 박해일 (해준)은 서래의 죽음을 통해서

평생동안 지워지지 않을 충격과 공포를 안고 살아가게 됨을

의미한다. ㅠㅠㅠ 

 

 

그리고 특이한 점은 자라는 물속에서도 입안에 유사

아가미때문에 물속에서도 입으로 호흡할 수 있다.

이런점은 마치 박해일(해준)을 의미한다.

해준은 코로 숨을 쉬어야되는데, 입으로 숨을 쉬어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그럼 한편으로 자라는

해준을 의미하기도 하는걸까? 해준 또한

서래처럼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것을

감독이 암시하는걸까요?! 

 

 

자라에 물리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해준은 자라에게 물렸다.

 

 

 

 

3. 헤어질 결심 OST 

 정훈희 송창식 '안개' 

 

 

 

 

마치 헤어질 결심의 OST,

영화에서 흘려나오는 음악, 노래  '정훈희의 안개 '처럼..

흐린 안개 자욱처럼.. 해준의 마음이 서래에 대한

사랑의 안개에 갇혀서 사건의 진실이 보이지 않는다. 

 

 

 

 

▼헤어질 결심 OST '정훈희의 안개' 안무 : 모니카 ▼

 

https://www.youtube.com/watch?v=X5D_K2eGfPk 

 

 

 

헤어질 결심 영화에서 월요일 할머니가

핸드폰에서 들었던 노래도 정훈희'안개'라는

노래였고, 영화의 마지막 엔딩영화크레딧에서

흘려나왔던 음악은 정훈희와 송창식 '안개'였다. 

 

 

정훈희와 송창식은 영화 '헤어질 결심'을 위해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고, 박찬욱 감독도 놀라운 경험이라며

나의 평생 꿈이 이뤄어졌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음악가족의 외동딸로 태어난 정훈희는 외모와

가창력을 갗춘 신예였고, 1967 헤어질 결심의

OST '안개'로 데뷔했었다. 정훈희는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활약하던 '쎄시봉'무대에 자주 올랐고

특히 송창식과 무대에서 듀엣으로 호흡을 자주 맞췄다. 

 

 

 

https://www.youtube.com/watch?v=mai3-739M_U 

헤어질 결심  OST 정훈희 '안개' 

 

 

박찬욱 감독이 수사멜로극이라는 장르를 

시작한것도 정훈희 '안개' 노래였다. 정훈희 '안개'와

'송창식'이 부르는 안개를 두버전의 노래가

나오는 하나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노래를 생각하면 로맨스가 떠오르고

두가지를 합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정훈희'안개' 노래 가사를 들어보면.

 

안개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애타게 그리는 마음...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다오..

 

절망속에 간절하게 바라는 사랑,

순결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노래 가사 같아요. 

 

 

 

헤어질 결심  OST 부른 가수 정훈희, 송창식 '안개'

 

 

 

 

4. 나는요... 완전히 붕괴되었어요. 

 

 

 

남편 기도수의 용의자인 서래인데, 해준의 후배 형사

수완 (고경표)는 서래가 남편을

죽인 사람이 확실하게 느껴지는데, 해준은 서래를

사건 용의자에서 제외해주고 남편 기도수씨는 자살로

사건을 종결한다. 그리고 서래와 해준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렇다고 키스도 하지 않는다.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거나 달콤한 대사도 없다. 

대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해준이 겨우 잠을 자는 장면,

숨을 쉬는 장면은 마치 서래와 해준이 함께 잠자리를

하는 묘한 감정이 든다. 영화 내내 아주 미세한 소리가

들린다. 남녀가 잠자리를 하면서 흥분하는 숨소리 같은것이... 

[아주 미세하게 들린다...] 

 

 

 

헤어질 결심 등장인물 고경표 (해준의 후배형사 수완역을 맡았다) 고경표의 형사 역할 좋았다. 수완이 해준에게 만약 서래가 남자였다면 용의자 선상에서 제외해주었겠냐고 묻는다.. 수완은 눈치 챈다. 해준이 서래를 좋아한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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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해준은 서래집에 와서 중국식 요리를 해 준다. 

서래도 해준의 집에 와서 형사인 해준이 왜 

잠을 못 자는지 알게된다. 미결 사건이라고

살인 사건 현장 사진들을 벽장에 커튼 속에 

숨겨져 있었다. 서래는 해결된 사건들의

사진들을 불에 태워준다. 해준은 서래와 함께

있을때 정말 행복해 보인다.. 

 

 

 

 

 

서래는 이제 해준의 벽장 속에 미결 사건의

사진만 붙여져있는것을 알게 된다..이로 인해

서래는 끔찍한 결말을 보여준다.. ㅠㅠ 아무튼 

다정한 사이로 지내다가 서래가 돌보는 월요일 할머니를

서래 대신 해준이 찾아가게 되는데.. 거기서 월요일 할머니

핸드폰과 서래의 핸드폰이 동일한걸 알게 되고, 

핸드폰에 남아 있는 운동양을 알려주는 앱으로

서래의 남편이 죽은날 10월 27일 월요일에 

137계단의 높이를 걸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결 사건 사진을 모아두는 형사 해준

 

 

 

해준은 서래의 월요일 할머니집에서 출발하여

서래의 남편이 죽은 장소 그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137 계단 높이의 거리였다는것을

직접 실험해보고, 서래의 남편을 서래가 죽였다는

것을 알게되고 충격에 휩싸이는데... 해준은

서래가 자기의 마음을 이용하여 살인용의자 선상에서

빼주게 되고 사건을 자살로 종결하게 남는

서래가 너무 미웠다.. 너무 화가난 해준이

서래에게 한 말은 .. 나의 품위는 바로 형사라는

자부심에서 나온다.. 그런 나에게 남편을 죽인

살인자를 용의선상에서 빼주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살로 종결해버린 자기 자신이

원망해서. 해준은 서래에게 말한다..

 

 

나는요.. 완전히 붕괴되었어요! 

 

 

해준이 떠나가고 서래는 붕괴라는 뜻을

찾는다. 붕괴 : 무너지고 깨어짐! 이라는

뜻을 알게되고 속상해한다. 

 

 

 

 

 

 

 

5. 결말해석, 미결 사건이 되버린 서래! 

 

 

 

해준이 서래를 떠나는 것으로 영화는 제2파트로

달라지는 느낌이 든다. 1부, 2부 나눠지는 것 같다. 

1부는 부산에서, 해준의 시점으로, 2부는 안개가 

많은 도시 이포(해준의 아내 이정현이 일하는곳)에서

이루어진다. 

 

 

의심이 관심이 되고, 관심이 다시 의심이 되는 순간

해준은 아내 정안이 있는 이포로 이사를 가게 된다. 

이포는 안개가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도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살인사건이 모두 해준과 연관이 

있었다. 

 

 

 

헤어질 결심 등장인물 서래의 새 남자친구 호신 (박용우)

 

 

 

 

서래의 새로운 남자친구 호신을 우연히 

시장에서 만나게 된다. 호신과 서래 부부(?)

와 정안과 해준 부부는 만나게 되고 서래는

정안에게 '안개 때문에 이곳에 왔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정안(이정현)은 안개때문에 이곳을 떠나는데..

살짝 의심을 하게 된다. 

 

 

 

서래는 해준이 떠난 이유 해준의 사랑을 갈구하게

된다. 결국 해준이 이사온 이포로 이사오게 되고,

서래는 해준의 미결사건을 남고자, 스스로 바다에서

목숨을 끊게 된다. ㅠㅠㅠ 서래의 죽음도 그냥 바다에

풍덩 빠지는것이 아니다. 바다에 구덩이를 파서, 들어가서

만조가 되기를 기다린다. 박찬욱 감독다운 연출이었다..

미해결 사건으로 만들기 위해서 서래의 시체를 

찾기 힘들게 모래를 파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연출은

훌륭했다... 난 처음에 탕웨이가 왜 바다 모래를 파는것일까

궁금했다.. 자살을 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해준이 서래에게 한 말처럼 서래는 그렇게 죽음을

택했다. 

 

 

저 깊은 바다속으로.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으로.

(서래의 핸드폰을 버려라) 

 

 

바다에서 서래를 슬프게 찾고 있는

해준의 장면에 이 대사를 다시 음미하게 된다. 

너무 슬펐다... 눈물까지 흘릴정도로... 

 

 

 

탕웨이가 바다에 빠져들어간 시점에서 우린 이런

대사를 들을 수 있었다.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했을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다고 했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되었다"

 

 

탕웨이는 박해일이 떠나고 난 뒤 방황을

했고, 박해일을 너무나 그리워했다. 

그래서 박해일이 살고 있는 도시 이포까지

따라와서 박해일의 관할지역에서 목숨을 내놓았다

박해일의 미해결 사건으로 그의 벽장에

탕웨이 사진이 오래 오래 기억에 남기를 바라며...

아.. 충격적인 결말이지만... 얼마나 서래가

해준이를 그리워했는지 사랑했는지를 

알게 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헤어질 결심의 결막해석을 생각해보면,

붕괴된것은 해준이 아니라 서래이다. 해준을 

그리워 해준이 이사온 까지 찾아와서 

살인을 하게 되고, 살인을 해야 그를 만날 수 있으니, 

점점 미쳐가는것은 서래였다. 결국 서래까지 목숨을

바다에 던지고 만다.. 지나친 사랑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욕망이 잘못된 결과를 낳게 된다는것일까?!

그냥 서래와 해준이 해피결말을 맞이하면 이상했을까?!

맞다.. 충격적인 결말.. 이 큰 여운을 주기도 한다.. 

 

 

 

 

 

 

난. 산에 올라가서 서래의 부모님 유골함을

뿌려줄때 서래가 해준이를 뒤에서 밀어버릴까봐

살짝 놀랐고.. 그럼 영화 내용이 엉망진창이 될것 

같았다. 다행히 아니었다. 그곳에서 서래가 

해준이에게 자기 핸드폰을 건네주면서

서래 남편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하고

붕괴되지 말라고 말한다..

아..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진심 서래는 해준이를 사랑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이가 무너지는것을 바라 볼 수 없었다.

본인이 살인자가 되어서 사랑하는 해준이 

붕괴되는것을 원치 않았다.. 박찬욱 감독 최고!

진짜 사랑을 아는 감독같다. 

 

 

 

영화 제목이 헤어질 결심인데, 서래의 관점에서

말한다. 산에서 죽은 남편과 헤어질 결심,

모든걸 알아버린 해준과 헤어질 결심으로 호신(박용우)를

만나지만.. 결국 다시 해준에게 돌아온다.. 

 

 

 

 

헤어질 결심에서는 동물들의 등장이 많았다. 

물고기, 고양이, 죽은 까마귀 나왔다.

동물이 많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모두 서래가 돌봐주었던 동물들이다. 감독은

서래가 남편을 죽인 살인자이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라는것을 암시한다. 

 

 

 

 

6.  카메오 (특별출연)의 특급 라인업! 

 

 

'헤어질 결심'에서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해준의 아내 정안으로 출연한

배우 이정현, 서래의 새 남자친구 호신역을 맡은

박용우, 고경표는 박해일과 형사 케미가 좋았다.

개그우먼 김신영의 등장은 너무 새로웠고,

영화배우만큼은 아니지만 연기가 나쁘지 않았고

욕을 할때 연기가 아주 기똥찼다 ㅋㅋ 

특별출연 배우중 단연 해준이 쫓는 

용의자 산오역을 맡은 박정민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눈빛 연기 강렬했다.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멀리 도망가지 못한

산오가 자살을 선택한것이다.. 감독은 영화 내내 

사랑을 말하는것 같았다. 사랑 때문에 죽고,

사랑 때문에 살것 같고... 

 

 

 

 

 

김신영의 연기를 본 네티즌들은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도 김신영 보려고

예매했다' '김신영 연기 호평이던데 기대된다'등 여러반응을

보였다. 앞서 박찬욱 감독이 김신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지요.

"연기를 당연히 잘할 거로 생각했다. 전혀 모르는 사이였지만,

아주 옛날 '웃찾사'에 나올 때부터 정말 팬이었다. 저 사람은

탁월한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계가 그런 사람을 내버려두면

안된다고 느꼈다' 며 김신영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7. 헤어질결심 무대인사일정 

 

 

 

'헤어질 결심'은 29일 한국. 프랑스 동시 개봉을 시작으로

내달 13일 인도네시아, 14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브루나이,

21일 홍콩, 마카토, 22일 대만에서 개봉한다. 또 태국과 체크에서는 8월,

영국과 북미 지역에서는 10월로 개봉일이 잡혀있다. 

 

 

'헤어질 결심' 무대인사 일정은 7월 2일  CGV왕십리를

시작하여 메가박스 성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차례대로 관객들과 직접 만난다.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과 함께 선후배 형사 박해일, 김신영에

이어 이정현까지 추가 참석할 예정이다. 

7월 3일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 경기장,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 CGV용산아이크몰에서 관객을 만난다. 

 

 

헤어질 결심 무대인사

 

 

 

이상으로 헤어질 결심의 관람 후기, 결말해석, 

영화속에서 나왔던 음악, 노래 OST (정훈희의 안개)

등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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