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이 서울에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경영철학, 성공 이유)
- 요리 및 맛집
- 2024. 5. 7.
안녕하세요. 정보꾸러미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인데, 어쩜 이렇게
연휴 내내 비가 오는걸까요?! 작년 어린이날에도
그렇게 비가 왔던 기억이 나는데.. ㅠㅠ
비가 와도 실내 카페, 식당, 마트 곳곳에는
가족들 단위로 여행 및 나들이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저도 이번 연휴에 가족들과 태안반도 여행갔는데,
아이들과 여행 하는것도 좋지만, 여행 다니면서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이자 여행의 묘미인거죠. ㅋ
여행의 피로로 피곤하지만, 인터넷 뉴스에서
성심당에 대한 소식이 있어서 간략하게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겠다 생각하여
컴퓨터 앞에 앉아봅니다.
여행에서 힐링 받은 에너지를 블로그에
쏟아보겠습니다^^
(그래서 여행은 꼭 가야된다는 생각을.. ㅋㅋ)
서울 팝업에서는 전시만!
빵 구매는 대전에서!
대전 베이스 경영 철학에는 변함이 없죠!
2024년 5월 5일자 한경뉴스에 따르면, 성심당은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2일까지 문화역서울 284 (장소 : 서울역 근처)
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다. 그러나 지난 3일 성심당 본점 SNS
계정을 통해 '로컬 크리에이티브2024:더 넥스트 커뮤니티'에
참여는 하나, 제품 판매는 하지 않고 전시만 진행된다''는 점을
밝혔지요. 서울시민들이 너무 아쉬워하겠는데요.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는 로컬을 주제로 한 국내
첫 대규모 전시로 동시에 라이프스타일에 녹아 있는
로컬 브랜드의 다양성과 크리에이터들의
문화적 창의성을 조명한다고 해요.
전국의 로컬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참여하는거죠.
성심당은 물론 대전의 문화이자,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죠.
한화 이글스 류현진으로
더 핫해진 성심당.
성심당은 이미 유명한 대전 빵집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으로 돌아온 대전 한화 이글스 류현진 야구선수가
4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미국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에게 성심당 빵을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그자리에서 튀금소보로(팥빵)를
맛본 뒤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미 인기가 많은 성심당인데, 한화 이글수 류현진
덕분에 더욱더 인기몰이 중이다.
친구들을 위해 구매했던 성심당 빵
친구들이 너무 좋아한다.
전 대전 근처 도시에 5년전에 이사와서,
5년동안 자유롭게(?) 성심당 빵이 먹고 싶으면
언제나 대전가서 성심당 빵을 먹었지요.
빵을 워낙 좋아해서요. 성심당 빵이 처음에
먹었을땐 아주 맛나다는 생각을 했으나,
5년이라는 기간동안 먹어도 보니 그맛이 그맛이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친구들 모임때 대전역 성심당에서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세트를 구매해서 갔는데,
어머나! 친구들이 성심당 빵 너무 맛있다며.
특히 소보로의 튀긴 부분이 너무 맛나고
빵도 부드럽다고.. 다음에 더 많이 사오라며 ㅋㅋ
성심당 빵이 맛있구나. 내가 너무 성심당 빵에 익숙해져서
맛있는걸 잊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성심당 빵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가성비
최고라는 점 때문이죠.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경우
빵 가격이 점점 올라가는데, 성심당 경우는
빵 가격이 저렴합니다. 종이가방 2개 정도
구매를 해도 약 4만원 정도입니다.
성심당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1.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투자
성심당을 5년동안 틈만 나면 가서
빵을 구매해봤는데, 기존에 인기 있는 빵
튀금소보로와 부추빵이긴 하지만, 틈틈히
늘 새로운 빵들이 선보여졌다.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에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하는것 같다.
성심당은 빵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종류,
케익 종류 등등 판매하고 있는 베이커리
범위가 어머어마 하다.
제가 2번째 좋아하는 빵은 천안의 명물 빵집
뚜쥬르 인데, 뚜쥬르도 천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빵집이죠. 뚜쥬르 빵집도 유명하죠. CJ에서
뚜쥬르 빵집을 인수하려고 했는데, 뚜쥬르 대표가
거부했고, 결국 CJ는 뚜쥬르 인수를 못하고
뚜쥬르와 비슷한 뚜레쥬르 라는 이름으로
사업장을 냈죠. 뚜쥬르 빵집에 가도 대기 줄이 참 길어요.
그런데, 성심당과 비교할 만큼 긴줄은 아니죠.
성심당과 차이점은 뚜쥬르에서는 신제품 빵을
잘 찾아보기 어려웠어요.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빵을 위주로 제작하는것 같았어요.
물론 기업마다 가치관과 경영방식이 다르기
때문인거죠.
그 한예로, 성심당에서는 올해 2월
'딸기시루' 케이크를 개발하여
뜨거운 반응을 받았죠.
2월에 출시한 '딸기시루'케이크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8시간 넘게 줄을 서는 장관을
연출했고, 온라인상에서 원가의 3배 가격에
되파는 사례도 등장했다. 딸기철이 끝난 최근에는
망고를 넣은 케이크 '망고시루'가 또 화제가 되고있다.
2. 당일 생산된 빵은 당일 소진한다.
성심당의 시초로 돌아가보자면,
성심(Sacred Heart)이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창업주 임길순 암브로시오(1912 ~1997)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고, 고향이 함경남도 함주군이었다.
흥남 철수때 월남해 경남 거제시, 진해시에 거쳐 1956년
생계를 위해 가족을 데리고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지만,
열차 고장으로 어쩔수 없이 대전에 내리게 되었다.
얼떨결에 대전에 정착하게 되었고, 대전 대흥동 성당에서
밀가루 2포대를 내주었는데, 그 밀가루를 본인 가족을 위해
소비하지 않고 찐빵을 만들어 대전역 앞에서 천막을 치고
찐빵 장사를 시작한것이 성심당의 시작이다.
임길순 창업주의 기본 경영 철학은
'방금 만들어낸 빵만 팔았다"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모두 소진한다"
"팔다가 남은 빵이 있다면 전쟁 고아와 노숙인들에게
기부한다" 이었다. 지금까지도 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 독실한 천주교인지라, 대전이 하느님이
기회를 주신 땅이라 생각하여 그 뒤로 대전을
떠나지 않고 대전에서 영업을 이어갔죠.
3. 기업경영 목표가 오로지 돈이 아니라,
행복이 목표이다.
임길순 창업자의 아들인 임영진 대표가 현재
성심당을 이끌어 가고 있는데, 성심당은 매년 회계,
납세 명세서를 직원에게 공개하고 이윤의 15%를
성과보수로 지급하고 있죠. 기업 경영의 목표가
오로지 돈이 아니라 행복이고, 나눔이라고 합니다.
(역쉬,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경영철학이죠)
성심당에 가면, 직원들이 늘 친절한 이유가
바로 이거군요 ㅋ
성심당이 서울에 지점 혹은 분점을 내지
않는 이유는?
물론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ㅋ
대전에만 매장이 있는데도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데, 만약 서울에 매장들이
더 생긴다면 매출액이 어마어마 할 것인데,
성심당 임영진 대표는 서울에 지점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군산 이성당의 경우 군산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군산 이성당 빵을 만나 볼 수 있죠. 그러나 성심당은
오로지 대전에만 매장이 있고, 대전이외의 도시에서는
성심당 빵을 절대 구매할 수 없죠. 그 이유는 바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죠.
대전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으니, 딸기시루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8시간 줄을 서고 있지 않을까요?!
원래 인간이란 부족하다, 한정적이다 이라면,
예를 들어, 어떤 식당에서 50개 한정 판매,
6시 한정 판매라고 하면 더 줄을 서게 되죠.
(물론 맛은 보장된 식당이라면)
누군가 줄을 서게 되면 나도 줄을 한번 서서
먹어볼까하는 군중심리가 생기게 마련이죠.
제가 아는 서울에 사는 동생도 빵순인데,
오로지 성심당 빵을 먹기 위해 KTX타고
대전에 왔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정말 성심당 마케팅 전략이 성공한 케이스이죠 ㅋ
그리고 성심당의 기본 경영 철학이
"당일 생산된 빵은 당일 소진한다''인데,
서울에서 수많은 매장이 있다면, 빵의 신선도와
관리 감독이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죠.
대전의 좁은 도시내에서 있는 매장은
거리상 가까우니, 빵의 신선도와 맛, 매장 및
직원 관리가 수월할 것 같아요.
그리고 대전시로 부터 지원과 혜택을 받고 있을것 같아요.
대전시도 성심당 덕분에 좋고, 서로 윈윈관계 아닐까요?!
성심당의 위상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를 앞지르는 성심당!
지난해 2023년 성심당 매출은 1200억원을 넘어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중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사례가 되었다. 지난해 성심당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대비 52%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54% 증가한 315억을 돌파한 놀라운 신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은 매장 수천개를 가진 파리바게트, 뚜레쥬르의
영업이익을 앞질렀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8% 증가한 198억 8170원으로
성심당 영업이익의 3분의 2 수준이었고,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 영업이익은 214억으로 전년보다 59.3%로 늘었지만
성심당보다 낮았다. 매장수도 대기업 빵집에 비해 훨씬
적고, 지역도 전국구가 아닌 대전이라는 도시에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빵집인데 영업이익이 훨씬 높다니 정말 대단한
성심당인것 같다.
저도 지금까지 아무생각없이 성심당 빵을 구매했었는데,
성심당에 대한 경영철학, 시초, 역사, 매출액 등등을
상세히 알아보니, 성심당 빵을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성심당이 서울에 지점을 내지말고
쭉~ 대전에만 있었음 좋겠어요 ㅋㅋ
그럼 이상으로 성심당의 성공이유, 경영철학,
서울 분점 내지 않은 이유 등에 관련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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